시시각각 변하는 풍경화를 보았다. 7일 차는 에필로그쯤이 되겠다. 7일 차에는 저렇게 남긴 기록 외에 다른 글은 없었다. 마지막 날 아침 유달리 청명하던 바깥 풍경이 기억난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듯. 점점 밝아오는 아침에 눈앞에 그림이 펼쳐졌다. 짐을 정리하고 숙소에 대화를 하듯 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물과도 인사를 나눴다. 쓸쓸한 아쉬움도 잠시 가족과 다시 만나니 하루밤 사이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이토록 반갑더냥. 우리 가족은 각각 숙소를 달리하여 마지막 날을 보내고 다음날 합류하여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집에 도착해서 다 같이 외친 한 마디는 "아 집이 최고다!" 집이 그리웠던 것 같다. 그리고 통영 워케이션 때 처럼 집에 대해 다시금 친숙함과 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