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4

로컬리즘에 대한 단상

로컬은 그런 것이다. 들어가기 전 몇 가지 단상. 이곳 달품에 와서 느낀 점. 차라리 루틴은 밤에 수행하는 것이 좋을 성싶다. 이곳에서의 새벽 혹은 아침은 집에 있을 때보다. 대체로 뭔가 생산적인 일들을 구상하거나 실행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하다. 끊임없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시간이 루틴으로 인해서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어제의 경우는 11시 반 쯤 잠들었고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지금 현재 차 한잔과 함께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시각은 4시 32분이다.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가 어렵게 보여지는 가운데 그 파도를 나만 온전히 피해 갈 수 있을까라는 염려와 함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러한 ..

남해바다워케이션 - BI 제작기

반미로 여는 아침. 쉐프 강수님의 세계음식 탐방! 오늘의 메뉴는 베트남 반미였다. 미니바게트 속 새콤달달짭짤한 소스를 머금은 크리스피한 스테이크와 조연들... 내가 여태껏 먹어본 반미 중 최고.(이번이 두 번째지만...) 전에 먹은 건 뭘까. 아마도 이걸로 두어번 더 강수님의 남해바다워케이션을 찾을 듯. 태호님의 드립력은 아무나 따라가지 못한다 매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나면 태호님이 직접 엄선한 커피를 싱글로 혹은 직접 브렌딩해서 내려주는데 오늘은 찌인한 브렌딩 커피였다. 단 맛 쫙 빠진 달고나 맛을 상상할 수 있을까? 그런 향과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휴 집에가면 이제 일반 커피는 못 마실 것 같은 느낌이? 오늘 아침의 산뜻한 경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어제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

'부산형 워케이션' 판도 변화의 서막?

2023.02.12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1월 타임라인 정리 2023.01.14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플렉스웍] - 통영 워케이션을 다녀온 다음날 2023.01.26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삼척쏠비치 워케이션 1일 차 2023.01.28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삼척쏠비치 워케이션 2일 차 새해벽두 리모트프리워커를 선언한 이래 1월이 훌쩍 지나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워케이션에 발을 들이면서 갑자기 많이 바빠지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플렉스웍x디어먼데이 통영에서의 워케이션을 시작으로 워케이션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한 이후로, 워케이션이 가지는 의미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찾아다녔다. 삼척 쏠비치에서 셀프 워케이션을 시도해봤다가..

통영 워케이션을 다녀온 다음날

토요일 이른 아침 눈을 떠 거실을 향했다. 커튼을 젖히니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안개가 살포시 내려앉은 바깥 풍경을 보자니 주말 휴일의 포근함이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긴 잠에서 깬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난 3일 동안 긴긴 꿈을 꾼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 본다. 다시 익숙한 일상... 하지만 예전처럼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 집이 최고구나" 싶다. 집이 주는 안락함이 더 와닿는 듯하다. 그제야 꿈같았던 지난 3일을 돌아본다. 그렇다 나는 플렉스웍과 디어먼데이에서 제공한 로컬스티치 통영워케이션을 2박 3일로 다녀왔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 중이던 플렉스웍 단톡방에서 익숙한 상호명과 함께 워케이션 신청자를 받는다는 메시지가 눈에 들어왔고,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한 것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