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3

1월 타임라인 정리

새해부터 워케이셔너가 되기로 마음 먹은 직후 코로나로 자가격리 기간이 있은 뒤, 이후 1월 나머지 기간의 족적을 확인해보았다. 대략, 20여일 간 돌아다녔는데, 지도를 보니 체감이 된다. 그동안 회사와 집만 오가던 타임라인에서 갑자기 활동 반경이 넓어지니 지도 전체가 펼쳐지고 곳곳에 내가 다닌 영역이 펼쳐진다. 디어먼데이 통영 워케이션을 시작으로, 쏠비치 삼척, 안면도 호반. 이렇게 주요 거점을 돌아다니면서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3박 4일로 다니며,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깊이 살펴보았던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로컬들도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는 지역이 있으면 들러서 그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거나 지역 역사나 문화를 찬찬히 돌아보고 음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세상을 바..

'부산형 워케이션' 판도 변화의 서막?

2023.02.12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1월 타임라인 정리 2023.01.14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플렉스웍] - 통영 워케이션을 다녀온 다음날 2023.01.26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삼척쏠비치 워케이션 1일 차 2023.01.28 - [워케이션에 진심인 편] - 삼척쏠비치 워케이션 2일 차 새해벽두 리모트프리워커를 선언한 이래 1월이 훌쩍 지나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워케이션에 발을 들이면서 갑자기 많이 바빠지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플렉스웍x디어먼데이 통영에서의 워케이션을 시작으로 워케이션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한 이후로, 워케이션이 가지는 의미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찾아다녔다. 삼척 쏠비치에서 셀프 워케이션을 시도해봤다가..

여운이 가시기 전에

머릿속을 휘젓던 생각들을 잡아 글로 펼쳐내어 저장하려는 순간 하얘지고 만다. 마치 에디터의 하얀색 배경 마냥. 파동 혹은 에너지로 존재하던 뭔가를 주어 담아 입자형태로 만들려고 하니 그 에너지가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는 격이다. 결국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다 보니 내 예상과는 전혀 딴판인 생각 그림이 그려졌다. 신기하다. 레이아웃이라도 한번 그려보자. 의식의 흐름대로 가려다가 이내 마음을 다 잡는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 아래에는 직전에 먼저 생각을 옮긴 글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 글은 또다시 두세 개의 버전으로 쪼개진다. 생각은 잔상을 덮어버린다. 그나마 요즘 블로그 에디터는 임시저장이라는 기능이라도 있어서 그 순간의 생각을 잡아둬 주니 그나마 낫다. 옛날에 원고지에 생각을 글로 옳기던 작가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