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에 리모트프리워커를 선언 한 이래 줄곧 어깨를 누르는 부담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오랫동안 미뤄 둔 가족과의 단란한 여행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도 있었겠지만,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코로나도 함께 맞이하여 연초부터 자가격리를 치르며 일주일을 집에서 칩거할 수 밖에 없었다. 격리가 끝난 이후로는 예정되어 있던 워케이션 체험에 임하느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워케이션을 다녀오게 되었고, 이후로는 집 근처에 새로 구한 작업실도 정비를 하느라 시간을 보내야 했다. 거기에 리모트워커로서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었고, 기존에 하던 일도 그와 연결되어 있었기에 계속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리하여 한 달 전쯤 부터 잡아 놓았던 여행을 행하기까지는 계속되는 심적 갈등이 있었고 어떻게 풀지..